새정치 “골프즐긴 주씨 관계 설명을”
노동당 “주씨 차량 이용 이유 의문”
홍지사 비서실장 “주씨 정보 제공불가”
노동당 “주씨 차량 이용 이유 의문”
홍지사 비서실장 “주씨 정보 제공불가”
미국에 출장 가서 평일 오후에 부부 동반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출장 기간 행적을 두고 의문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논평을 내어 “홍준표 지사는 부적절한 골프 모임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에서 △함께 골프를 즐긴 주아무개(58)씨와의 관계 △골프 비용 △홍 지사 부인이 미국에 간 이유와 경비 △홍 지사의 해외출장 일정 등을 명확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노동당·창원5)도 △출장을 간 홍 지사가 일행과 떨어져 주씨 집에 머무르며, 주씨가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는 이유 △친지 방문 차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갔다는 홍 지사 부인이 출장을 간 남편과 함께 지내며 골프 모임에 참가한 이유 △해외출장을 가서 평일 오후 업무시간에 골프를 즐긴 이유 등 의문점에 대해 홍 지사가 속시원한 대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홍 지사의 추천으로 2013년 4월29일 주씨를 미국 주재 경남통상자문관에 위촉했다. 홍 지사와 주씨의 친분이 두터운 것은 분명하지만, 두 사람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 지사의 공식일정 외 일정은 알 수 없으며, 홍 지사 부인이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경남도가 어떠한 지원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의 정장수 비서실장은 “주씨는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연락처 등 그의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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