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
연설자 인원·축사 시간도 제한
연설자 인원·축사 시간도 제한
다음달부터 경북 영천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초대받은 기관장들이 앉던 가장 앞줄 의자에 시민 누구나 앉을 수 있다.
영천시는 23일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위화감이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내빈석을 따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행사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아무 자리나 마음대로 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또 행사 때 대회사, 축사, 격려사 등을 하는 인원을 3명으로 제한하고, 1인당 시간도 3분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내빈 가슴에 다는 꽃과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던 화환도 없애기로 했다. 어린이, 노약자 등이 참석하는 행사는 전체 행사시간을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최영군 영천시 총무계장은 “전국 동시에 열리는 국경일 행사, 국제행사, 경북도 등 상부기관 행사에는 바뀐 규칙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영천시 주최 행사와 영천시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행사에는 바뀐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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