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다음달 8~12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모두 15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인데, 개막작은 김수목 감독의 <니가 필요해>, 폐막작은 황윤 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로 결정됐다. <니가 필요해>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겪는 애환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구제역 발생 현장을 지켜보며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는 육류산업의 문제점을 고민한다.
<피부색깔=꿀색>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반짝반짝 두근두근> 등 3편은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 해설과 소리 자막이 곁들여진다. <달에 부는 바람> <명자나무> <워커즈> <무노조서비스> 등은 대구에서 처음 선보인다.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에게 무료로 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제 비용은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20곳이 결성한 조직위에서 부담한다. 영화 상영 뒤에는 감독과 대화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053)628-2590.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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