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70여명 ‘클럽’ 창립
부산의 <한겨레> 주주·독자들이 구독운동에 나섰다.
한겨레 주주·독자 70여명은 지난 25일 저녁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와이엠시에이(YMCA) 회의실에서 ‘한겨레 부산 주주·독자클럽’을 창립했다.
창립식엔 1987년 6월항쟁의 불씨가 됐던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배다지 민족광장 상임대표, 김동수 전 부산 생명의 전화 이사장 등 부산지역 민주사회단체 원로들과 회사원, 주부, 학생 등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선 부산 주주·독자클럽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하일민 전 부산대 교수를 대표로 선출하고, 8명의 실행위원도 뽑았다. 회원들은 다달이 마지막 수요일 저녁 7시 한겨레 필진과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듣는 정기모임을 열기로 했다.
하일민 대표는 “지식의 홍수 시대를 맞고 있는 시대에 한겨레가 방황하는 독자를 유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신문과 독자가 함께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석구 한겨레 편집인은 “한겨레가 먼저 해야 하는데 자발적으로 나서줘서 고맙다. 부족한 점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신문 제작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 주주·독자클럽은 지난해 11월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한겨레-부산시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한 부산지역 민주사회단체 원로들이 “세계 유일의 국민주 신문인 한겨레의 구독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추진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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