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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또…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등록 2015-04-01 20:57수정 2015-04-01 20:57

최길영 시의원 “장애인·노약자 불편”
환경단체·불교계 “환경훼손” 반발
사진 대구시 제공
사진 대구시 제공
한해 평균 500만명이 소원을 빌러 찾아오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사진)에 케이블카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최길영 대구시의원은 1일 “세계적인 성지인 팔공산 갓바위가 높아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다녀가는 데 불편이 적잖아 케이블카를 놓아야 한다. 2일 열리는 임시회의 때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는 경남 통영이나 여수, 외국에서는 스위스의 만년설,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언스 국립공원 등지에서도 케이블카가 환경을 지키고 경제적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불교계에서는 “도립공원인 팔공산에서 막개발과 함께 환경훼손이 우려된다. 문화적 가치가 큰 갓바위에 대한 섣부른 개발을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팔공산 갓바위는 공식 이름이 ‘관봉석조여래좌상’이며, 보물 제431호로 지정돼 있다. 전국에서 참배객이 줄을 잇고, 특히 머리에 쓴 갓 모양이 대학 학사모와 비슷해 입시철이면 인파로 넘쳐나 연간 500여만명이 찾는다. 참배객들은 팔공산 주차장에서 해발 850m에 자리잡은 갓바위까지 50여분 동안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린다. 이 때문에 대구시 동구 진인동 팔공산 집단시설지구~팔공산 갓바위 1.2㎞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30여년 동안 제기돼 왔다. 도립공원인 팔공산에서 케이블카를 놓으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환경훼손이 심하다”며 반대해 왔다.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일부 건설업체들이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한다고 들었다. 문화재청의 허가 사항이지만 대구시에서도 교통, 공원, 관광 분야에서 허가를 내줘야 한다. 케이블카 설치 민원이 정식으로 접수되면 여론 수렴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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