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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시민 70% “신불산 케이블카 적자 뻔해”

등록 2015-04-06 21:50

울산대서 310명 설문조사
“세금 부담 늘어날 것” 49%
“시설 설치로 산림훼손” 56%
울산시민 대다수는 신불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적자 때문에 세금 부담만 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산림 훼손 방지 효과보다 녹지 훼손과 생태계 파괴 등 부정적 영향이 더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진 울산대 교수는 최근 울산시민 310명을 상대로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개별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불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70.1%가 영구히 적자거나 처음엔 흑자였다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영구히 흑자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48.6%가 동의했고, 세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엔 22.4%만 동의했다. 또 케이블카 설치가 불법산행객에 의한 산림 훼손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에 30.4%가 동의해, 이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 32.7%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케이블카 정류장 및 중간지구 등 시설 설치로 인해 산림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견에 56.4%가 동의해, 반대 비율 18.7%보다 훨씬 높았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찬반 의견 분포는 반대 38.1%, 찬성 34.5%로 표본오차를 벗어나지 않았다. 응답자 27.4%는 중립(보통)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6%이다.

한상진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블카 설치의 정당성은 생태계 훼손 방지와 운영 수익 발생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운영이 적자라면 생태계를 파괴하면서까지 설치한 케이블카는 관광업 진흥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기는커녕 세금만 까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조사에 응한 다수 시민들은 케이블카 사업에 배정한 예산을 차라리 전체 시민의 복지 향상이나 환경보전, 관광발전 등에 써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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