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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괴산-증평, 광역소각장 함께 건설

등록 2015-04-09 21:47

2017년 괴산에…생활쓰레기 처리
중복투자 막고 환경오염도 줄여
이웃한 자치단체인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이 예산을 아끼고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함께 지어 쓰기로 했다.

괴산군과 증평군은 ‘괴산 광역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및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함께 짓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곳은 2013년 5월 광역 소각장 설치 협약을 맺고 공동 소각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괴산은 1998년 12월 준공한 괴산읍 능촌리 괴산 쓰레기 종합처리장이 내구연한(15년)을 훌쩍 넘긴데다 하루 처리량이 8t 정도여서 늘어나는 쓰레기 처리가 버거운 상태다. 증평도 2006년 5월 28억원을 들여 도안면에 세운 쓰레기처리장의 하루 처리량이 12t 남짓해 추가 시설이 필요한 상태였다.

두 곳은 협의 끝에 공동 처리장을 짓기로 하고 지금의 괴산 처리장을 후보지로 정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설계한 뒤 12월께 착공해 2017년 7월께 7000㎡ 규모의 광역 소각시설을 준공할 참이다.

박종천 괴산군 환경자원팀 주무관은 “중복 투자를 막아 예산을 절약하고, 한 곳에 효율성 높은 소각시설을 지으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광역 처리장의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두 자치단체가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두 곳은 함께 소각장을 짓기로 하면서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두 지역의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하루 40t을 처리하고 15t을 재활용하려면 157억75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두 곳이 광역 처리장을 짓기로 하면서 정부가 국비 72억1300만원, 충북도가 도비 6억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곳은 39억7100만원씩 부담해 새 처리장을 짓게 됐다.

민병동 증평군 자원관리팀장은 “광역 처리장을 지으면서 정부와 충북도에서 8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은데다, 나머지 예산도 두 곳이 나눠 내기 때문에 줄잡아 1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초기 비용뿐 아니라 소각장을 운영하는 데 드는 운영비도 해마다 3억원 안팎씩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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