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는 날까지 파업 계속”
시민단체들 “적극 지지” 성명
시민단체들 “적극 지지” 성명
34일째 파업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제이아이비에스>(JIBS) 제주방송지부 조합원들이 20일 방송사 사옥 앞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결의 삭발식을 열어 결의를 다졌다.
제이아이비에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공정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해야 할 뉴스는 사라지고 녹화방송과 자료영상 짜깁기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가치를 키우고 바람직한 여론을 형성해야 할 프로그램들은 제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시청자의 알권리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회사 쪽을 규탄했다.
노조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사쪽과 면담해 방송제작 환경 개선, 근로여건 개선, 신사업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사쪽은 매출액 감사와 지상파 투자 가치에 대한 문제를 거론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2002년 방송국 개국 이후 13년 동안 모두 흑자를 기록했고, 자본금 140억원의 230%나 되는 320억원에 이르는 이익잉여금을 축적했다. 그러나 경영진과 주주들은 이 이익잉여금을 근로여건이나 방송제작 환경 개선이 아닌 신사업에 투자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도민의 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방송인·언론인으로 떳떳하게 현장에 설 수 있는 날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제이아이비에스가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시대를 노동자의 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조는 “지난 13년 동안 도민들의 신뢰를 쌓아와 지금의 제이아이비에스를 만들었지만 30억원짜리 중계차는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고, 4·3 관련 프로그램은 제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부현일 제이아이비에스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8명의 노조원이 동참했다. 제이아이비에스 지부는 지난달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지지 성명을 내고 “방송 노동자들을 위한 제이아이비에스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방송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은 도민들을 위한 질 높은 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방송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길”이라며 경영진의 결단을 촉구했다.
허호준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