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임 사장으로 환경부 출신 인사가 또 다시 선임되자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재현 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22일 임기 3년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명권자는 환경부장관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이광호 사무처장은 이날 “매립지 사용 연장과 관련하여 시민사회에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환경부가 또 자기 사람을 내려 보낸 것은 매립지 연장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환경부는 임명을 철회하고 인천시민의 의중을 반영할 수 있는 새 인물을 선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매립지 주변 주민으로 구성된 ‘매립종료 인천시민 투쟁위원회’의 정경옥 공동위원장도 “주민 뜻이 반영된 인물이 매립지공사 사장으로 온 적이 없고 어차피 환경부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내리꽂는 거니까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신임 사장이 환경부 뜻대로 매립지 연장을 추진할 텐데, 주민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립지공사 노조는 환경부 출신 사장 선임에 반발하면서도 매립지 사용은 연장돼야 하고 매립지공사가 인천시로 이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매립지의 국가적 가치를 포기하고 인천시에 이관하겠다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무슨 염치로 또 다시 관피아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는지 배신감을 넘어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현재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선임을 촉구한 노조는 신임 사장이 허수아비 사장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신임 사장이 매립지 연장 문제를 조기 해결하고 매립지공사의 인천시 이관에 반대한다는 확고한 의지 표명을 하길 바란다”며 “이를 약속받을 때까지 새로 임용된 사장을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임명권자인 환경부 장관의 퇴진을 위해서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매립지공사 사장은 지역 주민들의 여론과는 달리 대통령 비서실, 환경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매립지공사 이관 등 현안 협의 주체가 환경부라 환경부 산하 매립지공사 사장으로 누가 왔는지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며 “향후 매립지공사가 인천시로 이관되는 시점에 지역 인물이든 누구든 인천시 뜻대로 사장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