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갯돌의 마당극 <뺑파전>
청송 이어 진도·춘천·청원 공연키로
극단 갯돌의 마당극 <뺑파전>이 전국 농산어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갯돌은 지난달 31일 경북 청송에서 첫 공연을 한 뒤 오는 24일 전남 진도, 다음달 강원도 춘천과 충북 청원, 6월 충남 당진과 제주 한림 등지를 찾아가 다달이 한두차례 판굿을 펼친다. 안영제 갯돌 기획실장은 “4년 전부터 전국의 농산어촌을 순회공연하고 있다. 연간 2000여명이 뺑파전을 즐기고 있다. 공연 때마다 어르신 100~200명이 몰려 마당극 특유의 웃음과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뺑파전은 심청전 가운데 뺑덕어미가 심봉사한테 접근해 공양미 300석을 털어먹고 도망가는 대목에 초점을 맞췄다. 관객들은 몰인정한 뺑덕어미한테 분개하고, 처량한 심봉사한테는 동정을 보낸다. 뺑덕어미가 달아난 뒤 한양의 맹인 잔치에서 심청을 만나 눈이 뜨이는 장면에선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 공연 초반엔 풍물·민요로 흥을 돋우고, 마당극 뒤엔 만복을 기원하는 비나리와 진도북춤으로 마당을 열어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우러진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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