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40% “걷다가”
시민연대 ‘보행권’ 주제 행사 열어
시민연대 ‘보행권’ 주제 행사 열어
울산시민연대는 24일 ‘보행권: 안전하게 걸어다닐 권리’를 주제로 도시기행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걷고 싶은 행복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보행권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며, 울산 현실은 어떤지 직접 걸으며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다음달 22일까지 금요일마다 한삼건 울산대 교수(건축학)의 안내를 받으며 △울산 보행환경 살펴보기 △스쿨존, 새로운 눈으로 걷다 △남·중구 도심을 걷다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울산시도 앞서 23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울산시 보행교통 개선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용역은 보행교통 실태를 조사해 개선지표를 산출하고, 지역·분야별 적합한 보행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시는 ‘걷고 싶고 안전한 배려도시’를 만들기 위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5년에 걸쳐 불편하고 사고 위험이 많은 보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울산경찰청 분석 결과, 2013년 울산의 교통사고 사망자 119명 가운데 50명(42%)은 길을 걸어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