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에 조성 2017년 본격 운영
야생 100마리 생포해 옮길 예정
야생 100마리 생포해 옮길 예정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궁대악 일대에 노루자연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28일 서식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중산간 지역 농경지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노루를 활용한 노루자연생태공원을 조성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궁대악 일대 47㏊에 울타리 5.1㎞를 설치하고 배수로 정비 및 노루의 먹이인 사철나무와 송악 재배지역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는 관리안내소와 물새와 산새, 맹금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시설, 탐방로, 야외 학습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곳에 야생노루 100여마리를 생포해 옮길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농경지에 설치한 농작물 피해 방지용 그물에 걸려 생포된 노루 15마리를 이곳으로 옮겼다. 도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환경부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한 뒤 201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