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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수능 만점자 4명’ 대구 경신고, 자사고 포기

등록 2015-04-29 20:55

재단쪽 “재정 부담…일반고로 전환”
내달 초 자사고 취소 공식적 결정
지난해 대입 수능시험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해 전국적 명문 학교로 떠오른 대구 경신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스스로 취소하기로 했다.

경신고 재단이사회는 29일 “자사고는 해마다 3억원이 넘는 돈을 재단에서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재단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자사고 운영을 계속하기 어렵다. 자사고를 포기하고 일반고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신고는 2011년 자사고로 지정됐으며, 내년부터 5년 동안 자사고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를 다음달 결정해야 한다. 김진일 경신고 재단이사장은 다음달 1일 교직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달 초 재단이사회를 열어 자사고 포기를 공식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경신고가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 내년부터 일반고가 된다. 하지만 현재 모든 재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생으로 다니게 되며, 졸업 이후에도 자사고 졸업생으로 인정받게 된다.

전종섭 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계장은 “경신고가 자사고를 포기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다. 경신고는 대구 최고 명문학교이지만, 교육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전 계장은 “7월까지 청문과 교육부 보고 등을 거쳐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끝내야, 8월에 시작되는 내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다. 따라서 경신고는 다음달 중순까지 자사고 포기 또는 유지 여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에 자사고는 49곳이 현재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돌아간 학교는 2013년 부산 동래여고, 지난해 광주 숭덕고 등 2곳뿐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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