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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노동자 3명 가스 질식사

등록 2015-04-30 19:37

경기도 이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안 공장 신축 현장에서 가스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3명이 숨졌다.

30일 낮 12시25분께 이천시 부발읍 에스케이하이닉스 안에 새로 짓는 13층짜리 공장(M14) 8층에서 배기덕트(넓이 5㎡, 깊이 3m) 내부를 점검하던 서아무개(42)씨 등 3명이 갑자기 질식해 쓰러졌다. 밖에 있던 동료 4명이 배기덕트 안으로 들어가 의식을 잃은 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119에 신고했다. 쓰러진 노동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으나 3명 모두 숨졌다. 이들을 구하려고 배기덕트 안에 들어간 노동자 4명도 두통을 호소해 치료 중이다.

경찰은 “공장 가동을 앞두고 시험을 마친 공조기 안에 남아 있던 가스에 의해 질식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그러나 어떤 가스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5월부터 신축 공장을 가동하려고 작업을 서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건물과 다른 에스케이하이닉스 공장 내 건물에서도 지난 3월18일 절연제 용도의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다쳤다.

이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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