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맞아 ‘노란’ 5월

한달 간 ‘시민의 힘’ 전국 추모행사
서울·부산선 콘서트, 봉화선 전시회
23일엔 ‘추도식 봉하열차’ 왕복운행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행사 포스터. 노무현재단 제공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5월 한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30일 “광복 70주년,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세월호 참사 1년 등 우리 사회에서 2015년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시민의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6주기 추모행사 주제를 ‘시민의 힘!’(포스터)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식이 열리는 오는 23일 서울역~김해 진영역 노선에 ‘추도식 봉하열차’를 왕복 운행할 예정이며, 재단 누리집(knowhow.or.kr)과 천안역 기차여행 플러스(cafe.naver.com/cheonan7788)를 통해 예매를 시작했다. 열차는 이날 아침 6시5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50분 진영역에 도착하고, 저녁 5시30분 진영역을 출발해 밤 10시20분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영등포역, 수원역, 천안역, 대전역에 정차한다. 승객에겐 아침·저녁 식사가 도시락으로 제공된다.

재단은 또 서울 100명, 부산 200명, 봉하마을 90명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추모행사 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 630여명을 재단 누리집을 통해 모집한다.

서울 추모문화제는 17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20여개 시민단체와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전태일재단 등이 평화광복70주년, 환경, 여성, 민주언론, 세월호 등 5개 주제 부스를 설치해 함께 운영한다. 이날 저녁 6시30분엔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이승환, 소찬휘, 크라잉넛, 요조, 킹스턴루디스카, 노찾사, 우리나라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부산 시민공원에선 16일 ‘5월 노랑콘서트’가 열린다. 이한철, 장필순, 한동준, 노브레인 등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는 저녁 7시 시작되며, 앞서 오후 3시부터 나눔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봉하마을에선 5월 한달 동안 주말마다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사진전, 특별전시회 ‘친필로 만나는 노무현’, 봉화산·화포천 생태체험, 장군차 체험, 봉하마을 그리기 대회,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특강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제주, 전북 전주, 전남 순천 등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6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묘역 옆에서, 노 전 대통령 유족과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