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관하는 한국민화뮤지엄
3층 규모…근현대 2천여점 소장
한·중·일 성생활 담은 춘화방도
한·중·일 성생활 담은 춘화방도
남도 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화전시장이 열린다.
강진군은 2일 대구면 사당리 청자촌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859㎡ 규모로 한국민화뮤지엄을 개관한다. 63억원을 들여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장, 영상체험장, 수장고 등을 갖췄다. 개관에 앞서 기증·구매·공모 등을 통해 근현대 민화 2000여점을 수집했다.
상설전시장에서는 민화 속의 형상을 호랑이, 꽃, 선비, 산수, 설화, 인물 등 6개 갈래로 나눠 전시한다. 개관을 기념해 ‘삼국지연의도’ 특별전을 마련한다. 고종의 어진화사였던 채용신의 대표작인 이 그림은 삼국지연의의 주요 장면을 폭마다 가로 183㎝, 세로 169㎝인 화면 안에 세세하게 묘사한 8폭짜리 연작이다.
춘화방에선 선인들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국·중국·일본의 춘화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개관을 앞두고 펼친 대한민국 민화대전에는 전국에서 286명이 364점을 응모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응모작 가운데 경기도 성남 출신 작가 지민선씨의 ‘용호도’가 대상에 뽑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재연 학예연구사는 “청자에서 유래한 문양들이 민화에 차용되면서 길상적 벽사적 의미가 더해져 화려해졌다. 민화의 화려한 색상과 친근한 내용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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