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월성1호기 폐쇄 요구
울산시민연대 등 울산지역 4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30일 울산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원전 고리1호기·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범시민울산운동본부’ 발족을 선언했다.
이들은 회견을 통해 “2007년 1차 수명연장을 통해 38년째 가동중인 고리 1호기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광역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폐쇄를 약속할 만큼 부산·울산·경남 주민 대다수가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2012년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도 고리 1호기와 함께 울산시의회가 폐쇄결의안을 채택해, 두 노후 원전의 폐쇄는 더이상 확인이 불필요한 민심이자 시대적 요청”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월초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에도 2015년 월성 1호기를 폐쇄하고 2017년 고리 1호기를 폐쇄해도 2020년까지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노후 원전 폐쇄 범시민운동본부 발족을 시작으로 지역의 모든 시민·사회·종교·노동·정치권의 역량을 총동원해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월성 1호기 재가동 중단 및 고리 1호기 즉각 폐쇄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운동본부는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원전 폐쇄 서명운동에 6월10일까지 울산시민 5만명 참여를 이끌고, 정부기관 및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매주 한차례 노후원전 폐쇄를 위한 시민행동과 오는 30일 울산범시민궐기대회도 열기로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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