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회적 기업가를 키워내기위해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열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시민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기업가,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청년, 일반 시민 등 50명을 오는 1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
교육기간은 12일부터 6월2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 오후7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카데미가 열리고, 현장견학을 포함해 모두 8차례에 걸쳐 강의가 이뤄진다. 대구시 중구 대봉동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강좌가 열리고, 대구시에서 교육업무를 위탁받은 (사)대구사회연구소(이사장 허노목 변호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12일 열리는 첫번째 강의는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이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전망’이란 제목으로 육아, 교육, 노인, 청년 문제 등 다양한 지역적 삶과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두번째 강의(19일) 때는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협력대학 교수가 나와 사회적 경제가 필요한 이유를 역설할 예정이다.
또 ‘(사)커뮤니티와 경제’의 김재경 소장이 26일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기업의 현황과 전망, 실무적인 절차 등을 강의한다. ‘(사)성미산 마을’의 이창환 상임이사가 6월 9일, 주민들이 마을을 가꾸며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서울시 마포구의 성미산 마을을 소개한다. 이어 6월16일에는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 유럽의 사회적 경제 모델을 소개하고 지역공동체의 혁신과 변화의 가능성을 진단한다.
양광석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가 양성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이런 강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053)944-1985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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