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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밤에만 보이는 정동 근대사

등록 2015-05-11 22:02

미 대사관저·덕수궁·박물관 등
20여곳 29~30일 야간 개방
일반 시민에게 거의 공개된 적 없는 주한미국대사관저(하비브 하우스)가 오는 29~30일 한시 개방된다. 이곳은 본래 덕수궁 영내 일부로, 1884년 조선 왕실이 외국인에게 매각한 최초의 부동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 늦은 밤까지 덕수궁과 성공회서울대성당,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도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 중구는 29~30일 근대사의 중심지였던 정동 일대의 역사와 밤의 향취를 선보이는 ‘정동 야행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하비브 하우스에는 구한말 사용되던 옛 미국공사관이 있다. 새 관저 건물이 지어진 1970년대 한옥 양식으로 재건해 보존하고 있다. 하비브 하우스에는 그동안 국내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미국 정부로부터 초대받은 이들만 방문할 수 있었다. 미대사관은 29일 오후 6~8시, 30일은 오후 2~6시 오래된 빗장을 풀고, 1회 100명씩 방문객을 직접 안내할 참이다. 방문객들은 옛 비품을 간직한 옛 공사관과 정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정동 야행 축제’ 때 무료 개방되는 문화·역사시설은 미대사관저를 포함해 모두 20개다. 평소 오후 6~7시 문을 닫는 덕수궁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 역사미술관, 구러시아공사관, 시청별관 정동전망대 등이 밤 10시까지 무료로 시민들을 맞는다. 덕수궁도 야간개방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입장료 1000원)된다.

축제는 문화시설 개방(야화) 외에,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마련되는 조선 역사·문화 체험(야사), 공연(야설), 걷기(야로)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유산국민신탁과 연계해 정동의 밤길과 문화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탐방코스인 ‘야로’는 문화유산국민신탁 누리집(www.nationaltrustkorea.org)에서 예약해야 한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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