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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쏟아지는 축제 ‘안전 인력’ 비상

등록 2005-10-05 22:30수정 2005-10-05 22:30

수도권 지자체, 경찰 증원 요청·공연보험 검토 경찰선 “인력 부족…용역동원 등 자체 해결을”
경북 상주시 공연장 참사로 가을철 축제를 준비 중인 자치단체마다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압사 사고에 놀란 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공연장 등에 경찰력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 일부 자치단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연 보험’ 가입을 검토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는 7일 오후 7시부터 평촌 중앙공원에서 열기로 한 시민축제에 4천여명이 인기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예년처럼 50여명의 경찰력과 행사진행 요원 60여명으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압사 사고에 놀란 시는 행사를 이틀 앞둔 5일 오후 안양경찰서에 경찰 2개 중대(240여명)를 공연장에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해 경찰과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오는 14일 김종국, 거미, 렉시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청소년 열린음악회’를 준비 중인 서울 관악구도 경찰 쪽에 100여명의 경비인력을 요청한 상태이고, 같은 날부터 ‘선사문화축제’를 여는 강동구는 지난해 10여명에 불과했던 경찰력을 대폭 늘려줄 것을 관할 경찰서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일 오후 6시 상설야외무대에서 ‘회룡문화제’ 축하공연을 여는 경기 의정부시는 3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애초 1개 소대 규모로 요청한 경찰병력을 1개 중대로 증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시청과 동사무소 직원 500여명을 안전요원으로 동원할 계획이다.

자치단체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경찰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의경 30개 중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각종 시설경비에 10개 중대를 배치하고 남는 20개 중대로는 각종 시위에 대처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마구잡이식 인력 동원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면서 “자치단체 행사는 자체인력이나 용역회사를 동원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최근 보험회사에 공연 보험 가입을 위한 견적을 맡긴 상태이며, 오는 8일 ‘화성문화제’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인기가수 공연을 마련한 수원시도 이같은 보험 가입을 검토 중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치단체들이 공연 대행업체 쪽에 보험가입을 요구해 행사종합보험과 관련한 상담전화만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김기성 이호을 유신재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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