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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세종 ‘미호천 유역공동체’ 추진”

등록 2015-05-26 21:20

충북지속발전협 토론회 열려
음성 마이산~세종시 금강 89.2㎞
“상류인 충북, 하류인 세종 상생을”
‘황새마을’ 조성·협력위 제안 나와
상류인 충북과 하류인 세종을 잇는 금강 수계 미호천을 중심으로 생태·문화·농업 등을 아우르는 유역 공동체가 추진된다.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충남·북과 세종 등 100여만명이 살고 있는 미호천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주민·기업 등이 참여하는 유역 공동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연 ‘미호천 생태축을 중심으로 한 유역 공동체 형성 방안’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공동체 복원 방안이 제시됐다. 미호천은 충북 음성 마이산 기슭에서 발원해 진천과 청주를 거쳐 세종시 연동면 합강리 금강에 합류하는 89.2㎞의 하천으로 유역 면적은 1860㎢에 이른다. 민물고기 ‘미호종개’(천연기념물 454호)는 이곳에서만 서식한다.

우선 하천 개발과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호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미호천 일대의 전면적인 친환경 농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시룡 한국교원대 교수는 ‘황새 마을’ 조성을 제안했다. 미호천 근처 한국교원대에서 황새생태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 교수는 1999년 러시아에서 황새를 들여와 2002년 처음으로 자연번식에 성공했으며, 지금은 황새 개체를 157마리로 늘려 자연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황새 박사다. 박 교수는 “황새의 야생 복귀를 위해 생태계를 친환경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미호천 주변에 6~7곳의 황새 마을을 조성하고 황새 텃새화를 통해 건강한 자연을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호천 상생협력위원회와 정책 포럼 등도 가시화하고 있다. 염우 풀꿈환경재단 이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미호천 주변 기업체 10여곳과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하는 ‘함께 소로천 가꾸기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협의회·포럼 등을 구성해야 한다. 미호천 유역 공동체 구성을 위한 ‘미호천 상생협력 플랜 2020’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호천 중심 도시인 청주시와 세종시의 협의체 구성 제안도 나왔다.

한인섭 <중부매일> 부국장은 “세종시와 통합 청주시가 각각 출범하면서 두 자치단체는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지만 상생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 미호천 공동유역을 매개로 세종·청주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갈등을 풀고 공동 발전 방안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박연수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은 “미호천 상류인 충북과 하류인 세종은 미래 발전을 위해 미호천을 중심으로 상생해야 한다. 주민과 자치단체, 기업, 학교 등이 위기의 미호천을 살려내야 주변 주민들도 미호천과 함께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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