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중구 동성로 법무사회관 자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가 29일 발표한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대구시 중구 동성로 2가 162번지 대구백화점 남서쪽 법무사회관이 들어선 땅으로, 땅값은 1㎡에 23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곳의 땅값은 지난해 2300만원으로 1년새 30만원이 올랐다.
대구시는 “법무사회관 땅은 10여년째 대구에서 땅값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번째, 세번째로 비싼 땅도 여전히 법무사회관 주변 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구시 중구 동성로가 차량이 다닐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기때문에 오랫동안 최고 땅값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지역별 땅값을 살펴보면, 수성구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범어동 561-1 범어네거리 씨티은행이 들어선 자리로 1㎡에 756만원이다. 이곳의 땅값은 1년새 37만원 올랐다. 동구에서는 신천동 동양고속 동쪽 상가이며, 1㎡에 463만원으로 결정됐다. 서구는 내당동 큰장네거리 대경약국이 들어선 땅으로 ㎡에 491만3천원, 남구는 봉덕동 봉덕시장안 명당약국자리로 410만9천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북구는 칠성동 칠성시장 경남수산 땅이 가장 비싸며, 땅값은 1㎡에 636만원이다. 이 밖에 달서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상인동 롯데백화점 상인점 자리이며, 410만원으로 나타났고, 달성군은 다사읍 매곡리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인근 지역이 가장 비싸 1㎡에 350만4천원이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전체의 땅값이 지난해와 견줘 평균 6.19% 상승했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도심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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