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은 1급 지체장애 구족화가인 표형민(27)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일 밝혔다
육군 제50보병사단은 1급 지체장애 구족화가인 표형민(27)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일 밝혔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과 양다리가 불편한 표씨는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다. 그는 지체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공립 특수학교인 대구성보학교를 졸업한 뒤 이 학교 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에서 7년째 맏형으로 활동하고 있다.
표씨는 2일 오전 50사단 사령부에서 홍보대사 위촉증서를 받고 이날 오후 신병교육대대에서 열리는 신병 입영행사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줄 계획이다. 표씨는 앞으로 2년간 50사단 홍보대사를 맡는다.
서정천 50사단장은 “표씨가 장애와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하모니카 연주와 그림으로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육군 50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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