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주민 불안 커지자 경기 수원·성남시장 메르스 환자치료 공개

등록 2015-06-04 19:47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공개적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 치료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을 밝히지 않고 질병관리본부 공식 트위터 계정마저 비공개로 전환해 아예 입을 닫아버리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시민이 메르스로 확진된 사실은 없으나 타지역 확진자 3명이 관내 의료기관 1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염 시장은 “해당 의료기관은 음압시설을 갖춘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곳으로 외부와 완벽히 차단되어 있어 확산 가능성이 전연 없다고 하는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가능한한 모든 진행상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수원에서는 한 병원에서 확진자 3명이 입원 치료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빗발치자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155개가 이날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도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 메르스 현황…걱정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양성판정 환자는 1명이고 이 환자는 타지에서 감염 확인되어 특수 병원에 격리치료중이며 성남에서 발병한 환자는 현재까지 모두 음성판정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시장들이 이렇게 시민 불안 해소에 나선 것은 정부가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병원명이 퍼지면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는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 치료 병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이날부터 비공개로 바꾸면서 누리꾼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재정 경기 교육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병원 이름 공개와 관련해 “이 상황을 잡아나가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감을 얻어야 되는데 공개를 안 하니까 다들 이상한 생각으로 유추하고 상상하고 해서 이게 큰 문제가 아닌가. 더 공포감이 확산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어려움만 가중시킨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