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노후원전 폐쇄 1인시위 나선 울산시의원

등록 2015-06-05 18:01수정 2015-06-05 18:01

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 문병원 의원(사진·새누리당)이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노후원전 고리 1호기의 즉각 폐기를 요구하며 이틀째 1인시위를 벌였다. 문 의원의 1인시위는 오는 18일 고리1호기의 수명 재연장 신청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의 재연장 신청을 막기 위한 울산시의회 원전특위 결정에 따라 시작됐다.

문 의원은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 신청과 관련해 부산과 울산 등 곳곳에서 고리1호기의 폐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년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1호기에 대해 이미 수명을 10년 연장하고도 모자라 또다시 10년 더 연장하려는 것은 앞으로도 이 노후원전을 12년 더 써 모두 50년 동안이나 쓰겠다는 것인데,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등 노후원전은 전체 대비 전력생산 비중이 0.2%와 0.3%밖에 되지 않지만 수명을 연장해 재가동하기 위해 설비 재정비 등에 드는 비용은 엄청나다. 그런데도 잦은 고장으로 효율은 떨어지면서 국민들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어 폐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안전’만큼은 ‘제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본에서조차 속수무책인 현실을 지켜보면서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깨달았다. 특히 울산은 고리원전과 월성원전 사이에서 사고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관련 지원으로부터는 소외돼 있다. 고리1호기의 수명 재연장 신청을 막기 위해 시한이 다하는 18일까지 계속 1인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엔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중단 및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기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울산시의회가 임시회에서 이 결의안을 채택한 뒤 정부와 국회, 한수원 등에 전달하도록 하는데도 한몫했다.

울산시의회 원전특위는 지난해 10월 고리원전의 노후화, 방사성 폐기물의 경주방폐장 이송에 따른 해양오염, 신고리원전 3·4호기 준공 등에 대비하고,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울산 유치 지원활동 등을 위해 구성됐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의회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