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산·안성 등 3개 시 의경 250여명 외출 통제
경기도, 전국 최대 규모 ‘모란 민속5일장’도 미개최
경기도, 전국 최대 규모 ‘모란 민속5일장’도 미개최
경기지방경찰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발생지인 평택, 오산(화성동부서), 안성 등 3개 시에서 근무하는 의경 등 250여명의 외출과 외박을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김종양 청장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 경찰은 지역 확산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지원과 경찰관 및 의경 감염 예방, 주민 불안을 부추기는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수사 등 3가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평택, 수원,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 등 7개 시 관할 경찰서의 민원실 근무자나 지구대·파출소 직원 등 시민과 직접 접촉이 많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도내 의경 3500여명 가운데,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의심자로 분류된 의경은 한 명도 없다.
경찰은 이와 함께 허위 사실이나 행정기관 내부 공문서를 유출한 유언비어 사건 16건을 수사하고 있는데, 3건 관련자 6명은 검거해 조사하고 있으며, 13건 관련 유포자는 추적 중이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각종 행사와 집회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란 민속5일장’ 도 열리지 않게됐다.
모란민속시장상인회는 “모란 5일장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기 때문에 메르스 확산이 차단되고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이번 5일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4와 9가 낀 날 열린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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