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메르스가 전국화되었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공유가 중요하다”며 “대통령께 전국 시·도지사 회의 소집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어보시고 정부 차원의 조치를 부탁드린다”는 요청도 함께 내놨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고,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10일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배석 하에 전국의 시·도지사 회의를 열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지난 4일 밤 긴급브리핑의 계기가 됐던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서울시, 삼성서울병원 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보다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35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뒤 1500여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 등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4일 밤 늦게 긴급브리핑을 열어 복지부에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보건당국이 지자체에게조차 감염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가 35번 환자 관리에 실패했고, 결국 이 환자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 확산 우려를 키웠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었다. 박 시장의 긴급 브리핑 이후 보건당국의 방역시스템은 병원 공개 등 정보공유 쪽으로 급선회하게 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메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밝혔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