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은 달라도 우리는 한민족”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고려인을 만납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는 ‘제5회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문화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우스리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소수민족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고려인문화의 날은 한반도에서 연해주로 농업이민을 했다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뒤 1990년대 후반부터 다시 연해주로 돌아오는 등 유랑을 거듭한 고려인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열리고 있다.
민예총 전북지회는 지난해부터 민족예술 교류를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인 잔치마당, 작은 음악회, 세미나 등이 열리고, 송만규의 ‘섬진강’ 등 작품 30여점이 선보이는 진경산수화전도 진행된다.
송 지회장은 “이번 공연은 고려인의 정체성을 살리고, 예술교류를 통해 한민족 화합과 고려인 숨결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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