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양성→음성…3차례 판정 오락가락
“현재 메르스 증상 없고 건강상태도 양호”
“현재 메르스 증상 없고 건강상태도 양호”
10살 미만 어린이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경기도 성남지역 초등학생(7)에 대한 메르스 판정이 16일로 미뤄졌다. 이 초등생은 지난 세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10일)→양성(12일)→음성(13일)’으로 판정이 엇갈린 바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14일 오전 해당 어린이의 검체를 채취해 4차 검사에 들어간 질병관리본부 쪽이 ‘4차 검사를 16일 오전 다시 실시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판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이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검사에서 엇갈린 판정이 나온 해당 어린이의 감염 여부 판단을 위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가래 등의 검체를 채취해 4차 검사를 했다. 나이가 어려 가장 정확한 검체인 가래를 채취하기 어렵자 어린이의 목과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추가로 확보했지만 정확한 판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어린이는 메르스 증상이 없고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이 어린이는 지난달 27일 아버지(40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고, 아버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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