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글라스 구미공장의 사내하청업체 ㈜지티에스 노조가 15일 회사 쪽과 노사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9일 ㈜지티에스 노동자 130여명은 노조를 결성하고, 차헌호(43)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차 위원장은 “비정규직 직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입사한 지 한달이 됐거나 9년이 됐거나 모두 같은 임금을 받고 있다. 게다가 정리해고가 잦고, 막말과 욕설, 비인격적 모욕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사히글라스는 일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유리제조업체다. ㈜지티에스는 생산된 유리를 세척하거나 절단하는 일을 한다. ㈜지티에스 노조는 구미4공단 첫 노조이자, 구미지역 제조업체에서 유일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설립한 노조다. 이 회사 노동자들은 지난 4월 회사 쪽이 직원 16명을 정리해고하려 하자 이에 반발해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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