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부적응학생 교육
북카페·요리학교 등과 연계 운영
북카페·요리학교 등과 연계 운영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요리·제빵 등 직업교육을 통해 학업 중단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대안교육 위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잠재적 학업 중단 위기 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해 진로 직업형 대안 위탁교육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위탁교육을 하는 곳은 △충북요리직업전문학교, 춤추는 북카페(청주) △다솜요리전문학교(충주) △로뎀청소년학교(제천) 등 4곳이다. 충북교육청은 3~5월 사이 중학생 3명, 고교생 91명 등 학교 부적응 학생 9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육을 바라는 학생과 학부모가 재학중인 학교에 신청해 학교장이 승인하면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기간은 10~20일(학업 중단 숙려기간)이며 이 기간은 학교 출석으로 인정된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 4곳에 3천만원을 지원해 학생들이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게 할 참이다. 이들 위탁교육기관은 각각 10명 안팎의 학생을 뽑을 예정이며, 요리·바리스타·제빵 등 기능·기술뿐 아니라 직업 탐색, 학업의 중요성 등도 교육할 계획이다.
박용필 충북교육청 진로인성교육과 장학사는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효과가 크면 대상 기관, 교육 종류, 지역 등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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