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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교육청, 운동장 천연잔디 추진

등록 2015-06-18 20:10

인조잔디운동장서 유해물질 검출
일부 도의원 “신뢰 못해” 문제 제기
환경단체 “소모적 논쟁 말라” 비판
지난해 제주도 내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중금속 등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와 제주도 교육청이 천연잔디나 마사토로 교체를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인조잔디 설치 필요성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 17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현안보고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위해 요소를 제거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나 마사토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및 오래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우선 교체하기로 하고 올해 9개교를 먼저 시행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애초 지난 3월까지 학생이 많은 다인수 학교와 운동부 운영 학교는 인조잔디 조성 계획이 있었지만 3월 중순 내부 토론회를 거치면서 천연잔디나 마사토로 교체하는 방침이 정해졌다.

김광수 도의회 교육의원은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도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하는 등 인조잔디도 유해한 제품과 무해한 제품이 있다. 유해물질 검출 통계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주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야지 교육청 독단으로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을 내어 “학교 운동장은 축구장이나 단순 체육공간이 아니다. 학교 구성원들이 다양한 교육활동과 놀이를 하는 공간인 만큼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운동장이 필요하다. 인조잔디 운동장 추진 논쟁을 벌이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비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축구부 학부모들이 교육감을 면담해 인조잔디 구장에서 경기하는 경우가 많아 마사토를 깔면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며 인조잔디 설치를 요청했지만,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권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조잔디 운동장을 대상으로 유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지역 일부 학교 운동장에서는 1㎏에 납이 기준치(90㎎)의 5배 가까운 440㎎이 나오는 등 5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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