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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푸른길 지키기’ 시민운동 뜨겁다

등록 2015-06-22 20:19

시민단체, 23일 결의대회·서명운동
“도심공원 녹지 2.8㎞ 훼손시킬
도시철도 2호선 추진에 반대”
광주 도심의 폐철로 터에 조성한 푸른길을 지키려는 시민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푸른길지키기 시민연대와 푸른길지키기 남구주민대책위는 23일 저녁 남구 푸른길공원 광장에서 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시민들은 이날 동구 산수동 바닥분수와 남구 주월동 빅스포 광장에서 각각 출발해 길놀이를 벌인 뒤 중간 지점인 남광주농협 앞에서 합류해 문화패와 노래패가 참여하는 문화제를 펼친다.

이들은 이달 안에 남구 주민의 20%인 5만명의 반대서명을 받고, 다음달 이를 광주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서명운동에는 환경·주민·청년 단체 13곳도 동참한다.

이들은 “광주시가 푸른길 11.8㎞ 구간 중 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 정문 2.8㎞ 구간의 녹지를 훼손하고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 시민 2만5000여명이 이용하는 휴식공간이자 국내에서 가장 긴 도심 속의 공원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푸른길은 초기부터 광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결정하고 조성해온 협치의 본보기”라며 “광주시가 돌연 방향을 선회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경희 푸른길시민연대 정책실장은 “푸른길의 훼손을 막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은 인근 도로 위로 건설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 단체는 18~20일 푸른길 콘서트를 열어 푸른길의 역사와 현재를 영상으로 상영했다. 19일엔 시민 15명이 훼손 지역인 미래아동병원 앞에서 정원을 가꾸는 시범을 보이는 등 현장활동을 펼쳤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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