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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수사선상 인물, 인천경제자유구청장에 내정

등록 2015-06-23 22:07

유정복 시장 인사 또 논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내정자가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인천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시는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개 모집에 응시한 7명 가운데 한국산업은행(KDB) 부행장 출신인 송아무개(58)씨와 서울 마포구청장 출신인 신아무개(58)씨 등 2명을 추려 유정복 시장에게 추천했다. 유 시장은 이 가운데 송씨를 인천경제청장에 내정하고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송 내정자는 유 시장이 산자부에 협의를 요청하기 일주일 전인 이달 초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검찰이 송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이를 알지 못했다.

일각에선 유 시장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 시장은 지난해 12월 고교 동창인 이아무개(58)씨를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 출연기관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가 이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지난 3월 이씨를 퇴임시키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 내정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인사 검증은 산자부가 하고 있으며, 산자부에서 협의 결과가 내려오면 재공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장은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이종철 청장이 사표를 낸 뒤 8개월째 공석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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