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동 뒤 항공기 이용
이용객 편의·주차난 완화 기대
제주발전연구원서 타당성 용역
이용객 편의·주차난 완화 기대
제주발전연구원서 타당성 용역
제주도가 공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꾀하기 위해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공항 이용객 편의와 공항 주변의 주차난 완화,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용역’을 제주발전연구원에 맡겼다고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이번 용역과 연계해 연구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용역은 1978년 건립돼 현재 버스터미널로 운영중인 제주종합터미널의 이전과는 별개다.
특히 도는 제주국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에 중점을 두고 공항 주변에 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항 주변에는 사유지와 함께 제주도 소유인 2만3000㎡ 규모의 도유지도 있다. 도가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제주지역 항공수요 조사연구 용역 결과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2500만명에서 2020년 3211만명, 2030년 4424만명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렌터카와 전세버스 등 현재의 관광 교통수단으로는 교통난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도는 지정권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인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와 시·도지사가 지정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는 광역 복합환승센터,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일반 복합환승센터 등 3가지 개발 유형 가운데 광역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한다.
광역 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곧바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승시설과 상업, 문화, 업무, 숙박 등 환승지원시설 등이 포함된다.
제주발전연구원은 환승시설과 환승지원시설 등의 적정한 규모를 추정하고,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국내외 사례들을 조사·분석해 제주도에 적합한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기본구상을 제시하게 된다.
도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2016~2020년)에 반영해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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