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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각수 괴산군수·김호복 전 충주시장, “외식전문업체한테서 돈 받아” 구속기소

등록 2015-06-24 21:13

임각수(67) 괴산군수와 김호복(67) 전 충주시장이 한 외식전문업체한테서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식전문업체 ㅈ사한테서 뇌물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임 군수를 24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ㅈ사의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 김호복 전 충주시장도 구속 기소했다.

임 군수는 지난해 3월 전국 140여곳의 체인점을 둔 ㅈ사의 원활한 사업 진행과 식품외식산업단지·힐링파크 조성 등의 편의 제공 대가로 ㅈ사 김아무개(46·구속) 회장한테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은 2009년 12월 임 군수의 아들이 이 회사에 취업한 것도 특혜라고 보고 있다.

김 전 시장은 2013년 11월 세무법인 사무장 허아무개(58·전 세무공무원·구속)씨와 ㅈ사에서 2억원을 받아 한 세무공무원(57·구속)에게 1억원을 건넨 뒤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ㅈ사에서 흘러나온 돈 가운데 1억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에게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ㅈ사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ㅈ사의 법률분쟁 해결 등을 이유로 2억75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적용했다. 하지만 김 전 시장 쪽은 “고문료로 받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회사자금 200여억원을 횡령하고 임 군수와 세무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ㅈ사 김아무개 회장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한테서 임 군수의 불법자금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허상구 청주지검 차장검사는 “횡령 자금의 사용처를 끝까지 추적해 탈세 규모를 파악하고, 횡령 자금이 공무원 로비 자금 등으로 쓰였는지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임 군수가 구속 기소되면서 괴산군은 윤충노(57)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을 맡는 등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지난 5일 구속된 임 군수는 지금까지 옥중 결재를 해왔다. 윤 권한대행은 오는 9월 개막 예정인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임 군수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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