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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름 휴가철 인터넷 여행사이트 주의보

등록 2015-06-25 15:03

해외여행 예약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고객을 모집한 뒤 여행경비만 받아 챙긴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윤아무개(34)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씨는 부산 해운대구에 여행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으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의 여행지를 예약한 고객 70여명으로부터 계약금 1억5천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출국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윤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일부는 공항에 가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윤씨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에게 ‘즉시 현금으로 입금하면 업그레이드된 호텔 룸이 제공된다’고 속여 현금 입금을 유도했고,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12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지난 2년 동안은 여행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다가 개인 채무가 불어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비슷한 사기 사건이 우려된다. 인터넷 사기사건의 경우 다시 돈을 돌려받기 어려우니 거래 시 상대방이 무리하게 현금 입금을 요구하면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화성/김기성 기자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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