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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인재숙 입시교육으로 변질” 전북도교육청 국감

등록 2005-10-07 20:01수정 2005-10-07 20:01

소수학생 혜택…강사 연봉만 1인당 6천만원
국회 교육위원회가 최근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전북 순창군 옥천인재숙의 기능과 운영에 대해 집중적인 질타를 했다.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6일 “순창군청 산하 재단법인 옥천장학회에서 운영하는 옥천인재숙은 기능상으로 학교나 학원과 유사하지만, 법령상 탈법적 학교 또는 공립학원으로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인재숙은 군민의 세금으로 소수의 학생을 모아 과외하는 변질된 공립학원으로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입시교육이 아닌 특기·적성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도 “순창군은 인재숙에 입사하는 학생이 관내 1050명의 중·고생(중3~고3) 중에서 20%밖에 안되는데도,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나머지 80% 학생이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사설강사 14명을 초빙해 1인당 평균 연봉 6천만원 가량을 주는 것은 과도한 예산지출로 강의료 책정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인재숙이 법률적으로 위법인지 검토하겠으며, 소수에게만 개방된 인재숙에 다양한 학생이 입사할 수 있도록 순창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순창옥천인재숙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는 “인재숙에 선택된 200명의 학생들이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30분까지 8가지 수능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며 “공교육을 파괴하는 인재숙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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