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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남녀 월급 격차 ‘97만원’

등록 2015-07-01 20:41

대구여성가족재단 조사 분석
비정규직 비율 여성이 남성 2배
가사참여 여성 3시간·남성 30분
대구에선 여성 비정규직 비율이 남성의 2배를 넘고, 월평균 임금은 여성이 남성보다 97만원이나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조사분석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구에서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32.1%로 남성 비정규직 비율 14.4%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여성은 50.7%로 남성 71.5%보다 낮았다. 경제활동 참가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여성 139만원, 남성 236만원으로 97만원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는 평균 나이는 갈수록 높아져 여성 30.0살, 남성 32.3살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혼한 1만154쌍 가운데 부인이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부부는 1549쌍으로 15.3%를 차지했다. 또 여성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집안일을 하지만, 남성은 하루 30분에 불과했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 49.7%, 남성 63.0%로 나타났다. 남편에 대한 부인의 만족도는 대구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는 사람이 100명 가운데 여성은 0.5명, 남성은 0.1명으로 여성의 빈곤 정도가 남성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가입률도 여성은 47.8%로 남성 63.8%보다 낮아, 노후 생계대책이 상대적으로 막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살인, 방화,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피해자 비율은 여성이 87.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통계청 자료를 심층분석해 대구 여성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사했다. 대구를 양성평등 도시로 만드는 정책자료로 조사결과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대구지역 여성 및 가족정책을 연구·개발하고,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지역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시가 2012년 6월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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