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 내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아래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려 호텔 쪽이 건물을 폐쇄하고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너비 5m가량…직원이 신고
아래쪽 올레구간 관광객 통제
아래쪽 올레구간 관광객 통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확진 전 다녀가는 바람에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서 이번에는 영화 <쉬리>의 촬영지로 유명한 ‘쉬리 언덕’의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2일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말을 들어보면, 신라호텔 직원이 1일 오전 호텔 터 안에 신축한 휴게음식점 시설인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앞 해안 절벽이 너비 5m가량 무너져 내린 것을 확인해 서귀포시에 신고했다.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는 중문해수욕장이 펼쳐진 70여m 절벽 위에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축면적 133㎡(전용면적 98㎡) 규모의 단층 건물로, 절벽에서 테라스의 데크까지는 1.5~1.8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제주도는 “건축법상 50㎝ 이상 떨어지면 건축이 가능해 건축허가는 하자가 없다. 건축물의 기둥에서는 3m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건물이 있는 옆은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장소로 연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중문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보면 건물이 허물어진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은 듯이 보인다. 절벽의 토사가 무너져 내린 바로 아래쪽은 제주올레가 지나는 구간으로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산책로가 있다.
호텔 쪽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와 나무 등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쪽은 “영업을 잠정중단하고 호텔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질조사와 함께 건물 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절벽 아래 부분에 있는 제주올레 8코스의 일부 구간을 통제해 관광객들의 출입을 막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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