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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주 11월 한중일 ‘젓가락 행진곡’

등록 2015-07-02 21:20

페스티벌 열어 학술·전시 행사
디자인 등 3국 젓가락 문화 비교
프랑스 철학자이자 작가인 롤랑 바르트는 “나이프는 음식을 먹잇감처럼 자르지만 젓가락은 음식을 아이처럼 부드럽게 어른다”며 젓가락의 포용성을 강조했다.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조직위원회는 11월 ‘젓가락 달’을 맞아 한·중·일 3국의 젓가락 문화를 아우르는 ‘젓가락 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젓가락 축제를 제안한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명예위원장은 “젓가락은 한·중·일의 공통 문화이자 철학·미학·역사를 담고 있으며 갈등·대립을 화해·문화로 하나 되게 하는 세계 유일의 콘텐츠”라고 밝혔다.

축제에선 한·중·일의 젓가락을 비교할 수 있는 학술·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11월4~5일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젓가락으로 본 문화의 동질성과 다양성’(문화), ‘젓가락과 뇌 발달’(과학), ‘젓가락의 디자인과 문화산업’(경제) 등 세 분야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11월4일부터 12월1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일본의 젓가락 마을로 유명한 후쿠이현 오바마시의 명물인 전통 수공예 옻칠 젓가락 ‘와카사누리’와 국립청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저 유물 150여점 등을 비교·전시할 참이다.

변광섭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사무국장은 “중국 젓가락은 기름지고 뜨거운 음식 때문에 퉁퉁하고 끝이 뭉툭하며, 일본은 생선 가시를 발라 먹을 수 있게 짧고 뾰족하다. 한국은 밥·고기·전 등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금속 젓가락을 썼다. 젓가락에는 문화와 식성이 그대로 배어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가 지닌 생명문화 가치를 젓가락 문화와 연계해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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