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민자도로와 비교해도 2∼3배 비싸”
시 차원서 영종도 주민 하루 7400원 지원
시 차원서 영종도 주민 하루 7400원 지원
인천시의회가 영종대교를 포함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정부와 관계 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임시회에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개선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는 최근 건설된 민자 고속도로인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통행료(㎞당 66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고 다른 민자도로와 비교해도 평균 2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로 인해 서울·인천·경기지역에 거주하면서 인천공항으로 출퇴근하는 4만여 명의 상주직원은 물론 인천공항지역의 6만여 주민이 불합리한 통행요금으로 높은 부담을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시의회는 강조했다.
앞서 인천시와 시의회는 영종도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7년 ‘인천공항통행료 지원조례’를 제정해, 최근까지 중앙정부를 대신해 영종도 주민에게 하루 한 차례 육지 왕복통행료(7400원)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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