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부산 독립예술공간 마련 위해…‘극단새벽’ 세 번째 공연 나서

등록 2015-07-06 21:55

부산의 극단새벽이 독립 예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번째 공연에 나선다.

극단새벽은 6일 “독립예술공간 ‘효로인디아트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4~26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2번 출구 근처 자유바다 소극장에서 5개 단막극으로 꾸려진 <4개의 삽화, 그리고 세월>을 공연한다. 또 다음달 28일엔 저녁 7시30분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극단새벽 병설 인디밴드 액트(ACT)와 함께하는 콘서트 ‘우공이산3’을 연다”고 밝혔다.

<4개의 삽화, 그리고 세월>은 여러 달째 파업중인 남편과 이 때문에 가정에 소홀한 남편한테 불만인 아내의 갈등을 그린 <예견된 이별>, 포르노 감독과 중국집에서 벌어진 우연한 싸움에 연루된 평범한 가장이 시국사범으로 조사를 받는 <아닌 밤중에>, 30대 후반 임신부와 낙태를 하러 산부인과를 찾은 10대 소녀와 50대 여성 청소부의 대화를 통해 여성 차별과 세대간 갈등을 다룬 <산부인과에서>, 권력 앞에서 진리가 묵살되는 상황을 희화적으로 그려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 세월호 참사를 무력하게 지켜봐야만 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세월아, 말 물어보자-예고편>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극단새벽은 1984년 창단해 10여차례 임대건물을 옮겨다니며 소극장을 운영하다, 임대료 때문에 2012년 5월 문을 닫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단원들은 상업주의에 맞서 마음껏 공연하는 독립 공간을 마련하고자 후원자를 모집하고, <우리는 안드로메다에서 왔다> <새야 매야>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극단새벽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효로인디아트홀 건립을 위한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다. 상업문화에 맞서 외로이 싸우고 있는 인디문화를 지켜내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051)245-5919.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