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화순으로 넘어가는 너릿재 옛길이 명품 거리로 만들어진다.
군, 구철초 산책로·잔디광장 등 조성
내년 6월 착공해 2017년 준공 예정
내년 6월 착공해 2017년 준공 예정
광주에서 화순으로 넘어가는 너릿재 옛길이 명품 거리로 만들어진다.
전남 화순군은 7일 지역의 관문인 너릿재 옛길과 칠구재 산벚꽃길을 아름다운 명품 거리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군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화순읍 이십곡리 너릿재 옛길 일대 6만㎡에 구절초를 심고 산책로와 잔디광장을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한 뒤 내년 6월 착공해 2017년 안에 준공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너릿재 옛길은 만연산과 안양산에서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주민들이 구불구불한 고개를 걸어서 오가던 유서 깊은 고갯길로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이 빽빽하다.
군은 또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널리 세량지 주변에 칠구재 산벚꽃길도 명품거리로 조성한다. 세량지는 산벚꽃이 만발하는 4월 중순에는 사진 동호인과 탐방객들이 붐비는 명소다. 2013년 미국 <시엔엔>(CNN)에서 꼽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 쪽은 “화순의 역사와 애환이 깃든 고갯길과 벚꽃길을 명품 거리로 만들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탐방객들한테 볼거리가 있는 휴양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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