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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양에 도립미술관 확정…여수·순천 반발

등록 2015-07-08 20:05

전남도, 300억원 투자…내년초 착공
여수·순천, 평가위원·점수 공개 요구
전남도가 도립미술관 입지를 광양으로 결정하자 여수·순천 등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도는 8일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선거 당시 동부권에 짓기로 공약했던 도립미술관의 입지를 6개 시·군 가운데 광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5850만원을 들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입지선정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심사의 기준은 △주변과의 조화 △향후 개발 여건 △미술발전 잠재력 △균형발전 기여 △주민의 협력 의지 등 5개 항목이었다. 평가위원은 지역별로 수도권 5명과 호남권 4명으로 짜였다. 분야별로는 도시계획이 3명으로 가장 많고, 건축 2명, 지역개발 2명, 문화예술 2명 등이었다.

도는 입지가 선정됨에 따라 2018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옛 광양역사 터에 연면적 8000㎡ 규모로 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갖춘 미술관을 지을 예정이다. 8월 안에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매듭지어 내년 초에는 착공을 한다. 탈락한 시·군에서 제기된 평가위원 명단과 심사평가 점수 공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도립미술관의 유치를 바랐던 여수·순천 등지 예술단체들은 정치적 결정이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수지역 예술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평가위원 9명의 명단과 시·군별로 나온 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전남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전남 미술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는 효과는 도외시하고 접근성과 균형발전 등 근시안적 지표에만 의존해 심사한 결과라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순천지역 예술단체도 “동서화합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정치적 결정에 반대한다”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도 이른 시일 안에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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