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송악산 정상부와 정상 탐방로가 다음달부터 5년 동안 출입이 통제된다.
제주도는 최근 도립공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송악산 정상 훼손에 따른 자연휴식년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립공원위원회는 최근 수년 동안의 송악산 탐방객 급증과 말·염소 등의 방목으로 정상 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추가 훼손 방지와 식생 복원을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도는 5년 동안 출입을 통제하고, 통제기간이 끝난 뒤에도 식생 복원 상황을 점검해 휴식년제 연장 등을 검토하게 된다. 도는 송악산의 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오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출입통제 여부, 복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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