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시장 “개발 계획 변경” 밝혀
시가 직접 재원 투자하는 사업으로
‘미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공원 조성
시가 직접 재원 투자하는 사업으로
‘미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공원 조성
전북 전주시가 덕진동 종합경기장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주의 심장부에 있는 종합경기장 터를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종합경기장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자체 재원을 투입해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의회에 ‘종합경기장 이전 사업계획 변경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계획 변경동의안은 종합경기장 이전 방식을 민간투자 개발이 아닌, 시가 직접 재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진행하는 절차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에서 변경동의안이 통과되면 2012년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체결한 투자협약은 자동 파기된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개발방식으로 충돌했던 전북도와 전주시의 갈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달 “전주시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스스로 변경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 종합경기장 이전 재원을 외부 도움 없이 자체 투입해서 터를 시민에게 돌려주려는 것은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상권 재생을 통해 미래가치를 지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개발은 4년간 종합경기장 일부를 허물어 컨벤션 시설과 호텔을 짓고, 나머지 터에는 연간 4000만명 이상이 찾는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도심 속 시민공원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북도로부터 종합경기장 땅을 무상으로 받은 전주시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종합경기장 대체시설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육상경기장(1만5000석)을 짓고 그 주변에 야구장(8000석)을 세울 계획이다.
김 시장은 “종합경기장은 대기업이 아닌 시민과 미래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게 바람직하다.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종합경기장을 사람·생태·문화가 집합된 공간으로 재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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