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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라호텔 ‘쉬리언덕’ 테라스 통제해야”

등록 2015-07-14 23:04수정 2015-07-14 23:16

도 안전관리자문단, 조사뒤 의견내
“해안절벽 붕괴원인은 근접시공 탓
산책로·올레 코스 이용금지 필요”
지난 1일 절벽 일부가 무너진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의 이용을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금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는 건축·토목·지반 분야 등의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이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의 경사면 유실 현장을 확인해 조사한 결과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이 끝나고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건축물의 사용과 올레 코스 이용 금지 조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자문단은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가 해안 절벽에서 충분히 거리를 두고 건축할 수 있을 정도로 대지의 여유가 있는데도, 해안 경관 조망을 위해 해안 절벽 경계면에 매우 가깝게 시공됐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중문해수욕장이 있는 70여m 절벽 위에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축면적 133㎡(전용면적 98㎡) 규모의 단층 건물로, 절벽 경계면에서 테라스의 데크까지는 1.5~1.8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자문단은 또 건축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 주변의 여유 공간 부족으로 상부 하중을 지반에 전달하는 지반지지 내력 범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빗물이 지반에 영향을 미쳐 테라스 경사면 지반 토사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했다.

자문단은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이 건축물의 사용과 절벽 아랫부분에 있는 올레 코스의 이용 금지가 필요하며, 절벽에 인접한 호텔 산책로 주변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지형이나 식생의 변형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라호텔의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앞 해안 절벽은 지난 1일 너비 5m가량이 무너져 내렸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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