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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란 핵협상 타결’에 함박웃음 왜?

등록 2015-07-15 21:07수정 2015-07-15 21:25

20억달러 투자유치 협약 성사 길 터
이시종 도지사 “차질없이 진행될 것”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등 다시 활기
이란쪽 “투자 의지 변함없다” 밝혀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충북이 웃고 있다. 지난 4월 이란 정부가 지원하는 국영기업 등과 맺은 20억달러(2조1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이 성사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5일 “다행히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경제·금융 제재가 내년 초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제재 때문에 이란 투자 유치의 초기 투자자본(200만달러) 송금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4월27일 충북도청에서 이란 복지부가 지원하는 이란 전통의학 컨소시엄, 이란 국영 전통의학 기업 투바, 미국 다국적기업 시그마알드리치 한국지사 등과 20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는 충북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다. 당시 협약에서는 5월31일까지 사업 추진 특수목적법인 등을 세운 뒤, 10월까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안 신약개발지원센터에 ‘전통의학공동연구소’(JCTM) 설립 계획까지 밝혔다. 이들은 이란 자본과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관련 세계 특허를 지닌 생명공학 다국적기업 시그마알드리치 코리아 등의 기술을 더해 질병의 예방·진단·치료법 등을 개발하고, 이란 전통의학 산업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협약 당시 5월께 풀릴 것으로 예상했던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초기 투자자금 송금이 막히는 등 차질을 빚었으며, 무산 위기설까지 흘러나왔다.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충북 쪽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구정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은 “지난달 중순께 이란 투바 쪽에서 ‘우리의 투자 의지는 변함없다. 금융제재만 풀리면 바로 투자하겠다’는 편지를 보내오는 등 신뢰를 이어왔지만 사실 좀 답답하기도 했다. 이제 사업 추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란 쪽 대리인인 이봉희 가천대 시그마알드리치 공동재생의학연구소장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우선 다음달부터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2025년까지 10년 동안 20억달러 투자 사업계획서 작성에 나서 11~12월께 마무리할 참이다. 올해 안에 연구소 인력·장비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주무관은 “그동안 노심초사했는데 경제제재 해제 소식에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 이봉희 소장 등을 중심으로 8~9차례에 걸쳐 실무 협의를 해왔고, 이란 쪽과 신뢰를 이어와 차질은 없다. 이제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함께 초기 자본 투자만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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