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20분께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안성휴게소 어귀에서 5t 트럭에 실린 분말 형태의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20ℓ가 유출됐다. 가성소다는 인조섬유·화학약품 등에 주로 쓰이며, 손으로 만지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사고는 수산화나트륨을 담고 있던 탱크 밸브 부분이 파손돼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면서 일어났으나, 출동한 소방당국이 부직포 등을 이용해 하천 유입을 차단했으며 30여분 만인 오전 9시 방제작업을 마쳤다.
수산화나트륨은 부식성이 강한 염기성 화학물질이지만 누출된 양이 적고 주변을 지난 사람도 없어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탱크의 밸브가 낡아 샌 것으로 보고 트럭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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